솔직히 저는 타짜를 처음 볼 때 '화투 도박 영화'라는 선입견 때문에 별 기대를 안 했습니다. 그런데 139분이 1시간처럼 지나갔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에도 한참 자리에서 못 일어났습니다. 2006년 개봉 당시 586만 관객을 동원한 최동훈 감독의 이 작품은, 도박이라는 소재를 빌려 인간 욕망의 민낯을 정면으로 들여다본 느와르입니다.줄거리와 구조 분석 — 챕터 분절이 만든 속도감영화는 가구공장 직공 고니(조승우 분)가 박무석 일행의 화투판에 끼었다가 3년치 돈을 통째로 날리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 판이 타짜들이 짜고 친 판이었다는 걸 알게 된 고니는 낫을 들고 창고로 쳐들어가고, 거기서 전설의 타짜 평경장(백윤식 분)을 만나 그의 제자가 됩니다. 직접 겪어보니 이 도입부가 관객을 끌어당기는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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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5.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