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영화는 신자들만 보는 거라는 말,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교회 한 번도 다녀본 적 없는 제가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북한 보위부가 2억 달러를 받으려고 가짜 찬양단을 꾸렸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신의악단(2025)입니다. 블랙 코미디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후반부에 완전히 무너졌습니다.북한 블랙 코미디라고? 실제로 보면 다릅니다일반적으로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는 두 방향으로 나뉩니다. 무겁고 고발적인 방향이거나, 아니면 코미디로 가볍게 소비되거나. 신의악단은 전반부에서 철저히 후자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보고 나서 느낀 건, 이 영화는 장르를 슬쩍 바꿔치기 한다는 겁니다.영화의 출발점 자체가 황당합니다. 대북 제재로 자금이 막힌 북한이 비정부기구(NGO)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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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3. 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