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그냥 '신화 원작 블록버스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2주 연속 예매에 실패하고 나서야 간신히 자리를 잡았는데, 막상 앉아서 보고 나니 그 기대가 얼마나 얕았는지 깨달았습니다. 아니, 이 영화를 보려고 밤12시가 넘어서 시작하는 것도 봐야하나 고려해야했습니다. 아이맥스로 보려니 예매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000년 된 서사시 오디세이를 어떻게 스크린에 올렸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뭘 건져냈는지 풀어보겠습니다.트로이 전쟁, 신화가 아닌 역사처럼 느껴진 이유영화를 보는 내내 저는 한 가지 질문을 머릿속에서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이게 정말 신화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실제 기억일까?' 그 경계가 흐릿해지는 순간이 계속 찾아왔습니다.영화는 현재와 과거의 회상을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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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7.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