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수양대군 이야기라고 하면 자동으로 '단종'을 떠올리면서 조금 지겨워졌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2026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는 그 공식을 완전히 깨버렸습니다. 국보 그림이 왕위 쟁탈전의 살생부가 된다는 설정, 그리고 김남길과 박보검이라는 조합. 예고편 하나 없는 상태에서 벌써 기대가 앞서는 건 저만의 이야기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캐스팅: 김남길과 박보검, 이 조합이 왜 치트키인가제가 처음 이 영화의 캐스팅 소식을 접했을 때 든 첫 생각은 "이건 보러 가야 한다"였습니다. 보통 사극 빌런 역할은 강렬한 눈빛 하나로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김남길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는 배우입니다. 수양대군, 훗날의 세조 역을 맡은 그가 이번에 보여줄 것은 단순한 냉혹함이 아니라, 동생에 대..
하지원이 6년간의 공백을 깨고 스크린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처음으로 탈색을 하고, 담배를 직접 배우면서까지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솔직히 "이 배우, 아직 뭔가 더 남아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화투패 '비광'이라는 제목처럼, 쓸모없어 보여도 결정적인 순간에 판을 뒤집는 패. 그 역설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것 같습니다.하지원 변신 — 스타 이미지를 스스로 해체하다하지원은 1990년대 후반 데뷔 이후 '다모', '시크릿 가든', '해운대'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톱스타 자리를 지켜온 배우입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연기한 남미는 한때 레전드라 불리던 배우였다가 8년의 세월이 지나 생계형 연예인으로 전락한 인물입니다. 저도 처음 이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