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관계증명서 상세본을 발급했는데 전 배우자 이름은 있고 주민번호가 없다면, 전 배우자가 사망한 게 아닙니다. 2008년 가족관계등록 제도가 새로 시작되면서 그 이전에 정리된 혼인 이력은 시스템에 온전히 담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민원 창구에서 이 사실을 몰라 당황하던 어르신을 처음 만났을 때,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잠깐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전 배우자 주민번호가 안 나오는 진짜 이유 — 2008년 제도 전환솔직히 저는 처음 이 업무를 배울 때 가족관계등록부가 대법원 소관 서류라는 사실을 알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주민센터에서 발급해 주니까 당연히 행정안전부 업무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법원 업무를 위임받아 동사무소가 대신 처리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전문 용어가 유독 많고, 현직자도 처음엔 ..
사망신고는 누구에게나 언젠가는 마주할 수 있는 행정절차입니다.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 속에서 여러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작은 실수도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 사망신고를 처리했던 날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한 사람의 주민등록을 말소하는 업무를 하면서 '이 사람의 행정 기록이 이렇게 끝나는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래서 사망신고를 준비하는 분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만큼은 꼭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사망신고 대상과 어디에서 신고할 수 있을까사망신고는 사망자와 함께 살던 친족이나 함께 살지 않는 친족이 할 수 있으며, 동거인이나 사망 장소를 관리하는 사람도 신고할 수 있습니다.신고는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전국의 구청이나 시청 가족관계등록 담당 부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