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아이들이 빔프로젝터 앞에 자리를 잡으면 저도 양옆에 끼어 앉습니다. 그날 틀었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이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로봇이 세상을 접수하는 SF인데, 다 보고 나서 제가 울 뻔 했습니다.가족영화인데 왜 어른이 더 울컥했을까솔직히 처음엔 그냥 애들 보여주려고 틀었습니다. 7세, 초3 남아 둘이 빔 앞에 앉으면 저도 자연스럽게 옆에 앉게 되는데, 이 날만큼은 제가 더 빠져들었습니다.영화는 딸 케이티 미첼이 대학 입학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로드트립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아빠 릭은 딸과 사이를 회복하고 싶어서 이 여행을 기획했는데, 정작 둘 사이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습니다. 그 어색함이 너무 현실적이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가족끼리 같은 공간에 있다고 해서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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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3. 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