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봄, TV에서는 구씨가 염미정을 추앙하고 있었고, 극장에서는 강해상이 마석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같은 배우가 같은 시간대에 이렇게 다른 두 얼굴을 보여준다는 게 처음엔 잘 실감이 안 됐습니다. 그런데 두 캐릭터가 만들어진 과정을 알고 나니, 결과보다 그 앞의 이야기가 훨씬 더 마음에 남았습니다.구씨를 먼저 알아본 사람, 강해상을 추천받은 사람의 김석윤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손석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역할이 인생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요. 저도 처음엔 그게 단순한 격려성 발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손석구가 방송이 나간 뒤 완성된 구씨를 보고 나서야 그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고 털어놓은 걸 보면, 감독이 먼저 본 건 뭔가 달랐던 것 같습니다.여기서 '인생 캐릭터'란 단순히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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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3.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