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이 직접 피해자 편에서 사건을 해결하러 나선다면 어떨까요. 1972년 작 위대한 결투는 바로 그 설정 위에 서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처음 틀었을 때 단순한 추격 서부극이라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에서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됐습니다. 누명과 복수, 그리고 진짜 범인의 정체까지. 한 번 보면 생각보다 오래 머릿속에 남는 작품입니다.줄거리와 관람 포인트 — 클레이튼이 필립을 살려두는 이유이 영화를 보다가 제가 가장 먼저 당황했던 장면은, 전직 보안관 클레이튼이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포위된 필립을 체포하는 대신 오히려 도망칠 틈을 만들어준 부분이었습니다. 쫓는 사람이 쫓기는 사람을 살려준다는 설정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려면 배우의 무게감이 받쳐줘야 하는데, 리 반 클리프가 그걸 표정과 움직임만으로 설득해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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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6. 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