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아맥(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GT Laser)의 스크린 높이는 22.4m, 아파트로 따지면 5층 높이입니다. 저는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그냥 마케팅 문구려니 했는데, 막상 앉아서 화면이 켜지는 순간 그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는 걸 바로 알았습니다. 《오디세이》를 일반관에서 먼저 보고, 취소표를 겨우 잡아 용아맥에서 한 번 더 봤는데 — 이미 본 영화인데도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용아맥 명당 좌석과 취소표 공략법, 그리고 예매에 실패했을 때 현실적인 대안까지 정리한 것입니다.명당 좌석 — 열과 번호, 둘 다 맞아야 진짜 명당입니다용아맥을 처음 가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중간쯤이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기준으로 예매하는 겁니다. 제가 직접 여러 열을 경험..
누적 관객 453만 명. 개봉 전 사전 예매만 61만 장을 넘겼던 영화치고는 씁쓸한 숫자입니다. 저는 나홍진 감독의 전작 세 편을 모두 극장에서 봤고, 역시 개봉 첫 주에 달려갔습니다. 10년 만의 귀환이라는 말에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그래서 지금 이 숫자가 얼마나 아린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칸 초청까지 받은 작품이 왜 이렇게 조용히 사라지는 걸까요는 비무장지대 인근 소항구 호포항에 들이닥친 미지의 존재와 싸우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SF 액션물입니다. 황정민·조인성·정호연·음문석·이상희가 출연했고, 제작비 규모는 한국 영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편집이 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이 기다려 줬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칸 경쟁부..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그냥 '신화 원작 블록버스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2주 연속 예매에 실패하고 나서야 간신히 자리를 잡았는데, 막상 앉아서 보고 나니 그 기대가 얼마나 얕았는지 깨달았습니다. 아니, 이 영화를 보려고 밤12시가 넘어서 시작하는 것도 봐야하나 고려해야했습니다. 아이맥스로 보려니 예매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000년 된 서사시 오디세이를 어떻게 스크린에 올렸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뭘 건져냈는지 풀어보겠습니다.트로이 전쟁, 신화가 아닌 역사처럼 느껴진 이유영화를 보는 내내 저는 한 가지 질문을 머릿속에서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이게 정말 신화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실제 기억일까?' 그 경계가 흐릿해지는 순간이 계속 찾아왔습니다.영화는 현재와 과거의 회상을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