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 저는 이 영화를 그냥 한국판 괴수 액션물로 생각했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십 년 만에 내놓은 작품인데, 이번엔 외계 생명체라니. 기대 반 의심 반이었죠. 그런데 극장에서 나오면서 제 머릿속에 남은 건 액션 장면이 아니라, 왜 이 영화 제목이 '희망'인가 하는 물음이었습니다. 그 물음을 따라가다 보니, 이 영화가 생각보다 훨씬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줄거리와 홉스 자연상태 — 팩트로 보는 호프의 구조영화 호프의 배경은 1970년대 후반, 비무장지대에 인접한 항구 마을 호포항입니다. 출장소장 범석, 사냥꾼 성기, 파견 순경 성애, 이 세 사람이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어느 날 길 한복판에서 처참하게 훼손된 소가 발견되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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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2. 07:16